주식 정보 / / 2021. 5. 27. 10:13

[코스닥신규상장주] 제주맥주(276730) '따상'은 실패했지만 공모가 대비 50% 이상 상승 '테슬라 특례' 적용



목 차


    수제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급등했다. '따상'엔 실패했지만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50%를 웃돌았다.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주맥주는 시초가 대비 120원(2.51%) 오른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200원) 대비 수익률은 53%에 달했다.

    제주맥주는 이날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49.4% 높은 4780원에 형성한 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한때 상승폭을 26%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테슬라 특례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를 내는 등 일반적인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제주맥주는 국내 수제맥주 기업 중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여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에서 1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역대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청약을 진행한 진시스템(355대 1)보다 4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 등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제주맥주보다 일주일 먼저 상장한 삼영에스앤씨가 따상에 성공한 점과 뒤이어 증시에 입성한 삼성스팩4호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이 제주맥주의 주가에 일부 힘을 더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스팩4호의 경우 상장 첫날인 지난 21일 1% 가량 오른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4620원으로 기준가인 2000원의 두배를 웃돈다.

    앞서 80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역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첫날 급락해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침체됐지만,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제주맥주는 선방했지만 상장 동기인 진시스템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진시스템은 공모가인 2만원보다 낮은 1만9100원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만74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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